자연이 아름다운 곳엔 온갖 짐승이 있고, 짐승이 많은 곳엔 사람이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엔 범죄가 있고, 범죄가 많은 곳엔…. Hwatu W.다묘 아, 지루해. 실증이 난 G가 손장난을 치던 라이터를 제 어깨 너머로 휙 던져버렸다. 그 덕에 곤히 자고 있다가 이마에 라이터를 정통으로 맞는 봉변을 당한 D가 벌떡 일어났다. 많이 아프긴 아팠는지 늘 사람 좋게 웃던 얼굴은 심하게도 찡그려져 있었다. "씨발, 누구야!" "나다." 정작 G는 D가 욕을 했건 말건, 별 생각 없이 심드렁, 던진 말이었지만 D에게는 그런 느낌으로 들리지 않은 것은 확실했다. 보, 보스. 아까의 패기 넘치는 목소리완 달리 개미 소리마냥 작아진 목소리로 대답하는 꼴을 보니 말 다했지. 반듯한 G의 이마에 실같은 주름 하나라도 생겨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