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고물 합작은 제가 공동 주최자를 맡게 된데다 제가 요즘 한창 빠져있는 주제였기에 평소보다 더욱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두운 느낌으로 갔었어요. 서로 집착하는 아저씨와 고딩. 아저씨가 하는 집착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집착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고딩이가 하는 집착은 조금 다른 느낌으로요. 고딩이의 집착은 어린애의 떼릉 부리는 모습과 비슷하게. 그렇게 잡고 시작했더니만 도저히 끝이 안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쓰던 건 나중에 조금 긴 단편이나 중단편 정도로 다시 써볼 예정입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요.
어쨌거나 그렇게 쓰던 아이는 접고 새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조금 밝게, 능글하고 장난스럽고 변태스러운 아저씨와 조금은 까칠하게 철벽치는 씨발데레 고딩이로요. 사실 아고물 합작을 주최하기 위해 레브님과 대화할 때까지는 이런 느낌으로 쓸 계획이었던데다 평소 트위터에서도 이런 느낌의 아고물이 제일 좋아! 라고 외치고 다녔기에 한번 갈아엎었던 전적이 있었어도 꽤나 빠르게 쓸 수 있었어요. 그리도 나름 보고 싶었던 장면도 넣을 수 있었구요. 씬은 원래 계획엔 없었으나 갑자기 가슴 주물주물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트친인 참빨양이 하도 끝까지 가라고 하는 바람에 끝까지 가버렸어요. 후후. 그래서 넷입니다. 넷이에요. 여러분이 바라던 넷. 열한개 언제 채우지....한숨 나네요.
어쨌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고물 컨셉인지라 나중에 이 커플로 다른 단편을 써올지도 모르겠어요. 고딩이는 좀 더 여우스럽게, 아저씨는 조금 더 능글거리게. 그때도 많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P.S 이번 아고물 합작에 끝까지 함께해주신 금손 연성러분들 너무X100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아고물 장르밭에서 뛰어다니는 일개 아고물 덕후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저는 지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사정상 공개 후 바로 읽지는 못하지만 시간 날때 꼭꼭 다 읽을거에요. 다양한 직업들에 따른 아고물이라니 기쁘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공동 주최하자고 말 건네준 레브님 너무 고마워요. 사실 말만 공동 주최자지 일은 레브님이 거의 다 해주시고 전 제 글만 얹고 홍보만 조금 한....못난 주최자였습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정말 미안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레브님 정말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해요♥ 사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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