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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의 연애 연재 중지.

안녕하세요 다묘입니다! 투빅 일주일만에 들어왔더니 릴픽 참가분들 명단도 공개되고~ 이야 역시 투빅 클라스... 명단만 봐도 이번엔 또 어떤 엄청난 글들이 나올지 두근거립니다. 흐흐흐. 참가하시는 분들 화이팅이세요! 요즘 연재방에서 저를 보셨던 분이 몇몇 있으셨을 거에요. 호모의 연애라고...로코물 한 번 써보고 싶어서 질렀던 글인데 반응이 생각보다 엄청 좋아서 며칠동안 행복했었는데요.. 제가 호연을 연재 중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ㅅㅠ프롤이랑 1편밖에 안 나왔는데 무슨 연재중지야!! 하고 저한테 돌을 던지셔도 됩니다. 정말 죄송해요... 사실 몇 편 더 연재하고 지켜보다 연중을 하던 연재를 계속하던 해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그랬다간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거 같아 일찌감치 좀 내려둘까 합니다. 이제..

'죽기 딱 좋은 날씨' ; 뇽토리 신세계 OST 합작 모집 공지

영화 신세계의 OST 트랙 리스트로 합작을 함께 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리스트를 보니 연성 욕구가 떠오르시는 분들 주저말고 마구 신청해 주세요! 모집 신청 기간 : 7월 10일(금) 23:30 ~ 7월 12일(일) 24:00 신청 방법 : 신청 기간 내 댓글창이 열리면 양식으로 댓글 작성 (중복신청X) 모든 신청은 선착순 마감이며, 신청자가 총 5분이 넘지 않을 경우 본 합작은 취소됩니다. +) 혹여 댓글창 열리는 시간에 맞추어 신청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추가 공지 올리겠습니다. 그 분들에게 그냥 선점을 해 드릴까 하다 그러기엔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유가 있으신 분들에겐 미리 원하시는 주제 신청은 받아놓고, 본 신청 때 댓글창이 열린 3분 후인 33분까지 그 주제..

With. 2015.07.07

호모의 연애 01

제 얼굴을 향해 강하게 내리쬐는 아침 햇살에 승현은 정신을 차릴 수 밖에 없었다. 아, 속 쓰려. 그렇게 정신을 차리는 즉시 어제의 후유증이 자신을 강타하자 딱 죽을 맛이었다. 해장이고 뭐고, 차라리 다시 자면서 느끼지도 못하는 게 낫겠지 싶다는 생각에 승현은 몸을 뒤척인 후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고, 눈을 번쩍 떴다. 얼굴을 파묻은 베개에서 낯선 향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우리 집 베개는 피죤 핑크로즈 쓰는데, 이렇게 시원한 향 아닌데. …여기 어디야? 승현의 고개가 베개에서 떨어져 번쩍 들어 올려졌다. 아까까지 잠에 취해있던 그 눈은 어디갔는지, 부릅 뜬 눈으로 제가 있는 방을 살펴보던 승현은 곧 그 곳이 낯선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어딘가 특이하다 싶은 주인의 취향이 ..

호모의 연애 Prologue

눅눅해 뒤지겠네. 지용은 인상을 구긴 채 근처까지 차를 몰고 왔음에도 꽤나 젖은 제 어깨를 손으로 털어냈다. 오늘 같은 날은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딱이었다. 방금 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 자식만 아니였으면. 순간적으로 지용의 이가 빠득 갈렸다. 그러고보니 선글라스 사이로 살짝 보이는 미간에 힘줄이 좀 나온 거 같기도 하고. 어쨌건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 건 확실했다. 입구에 서서 물기를 대충 털어낸 지용이 안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오늘도 역시 사람은 많았다. 지치지도 않는 징한 것들. 흥겹다 못해 시끄러운 음악 너머로 어젯밤에도 보았던 낯익은 얼굴들도 꽤 많이 보이자 지용이 작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순간 낯익은 놈 하나랑 눈이 마주쳤다. 놈은 어? 싶은 듯 지용을 가리키더니 앉아 있던 의자에서..

[뇽토리]벚꽃엔딩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사실 연재하다 만 건데 다시 연재하기엔 텀이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바로 완결본 올리게 되었어요. 이 글은 제 생각엔 BGM 꼭 같이 들으시면서 읽으심 좋을 거 같아요. 아련하고 잔잔하게...ㅎㅎ 첫사랑의 아련함과 그런 것을 느끼셨음 좋겠어요. 아, 나도 벚꽃 보고싶다.... 밑에 시는 이번 글의 제목과 내용을 정하는 데 영향을 주고 밑바탕이 된 시입니다. 참고 차원에 넣어봤어요! 벚꽃 - 안종환 예쁘게 보이려고 머리에 꽃한송이 꽂고 활짝 웃는 열일곱 소녀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온통 머리에 화관으로 장식하고 불그스레 홍조 띄우며 요염한 미소로 살랑살랑 손짓하며 날 오라 한다 샤넬 향의 향수보다 더 진한 꽃향기로 유혹하고

Text. 2015.04.06

벚꽃엔딩 03

요즘 난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꾼다. 벚꽃엔딩 W.다묘 03. BGM / 에릭남 - 오래 전 안녕 아이의 집은 학교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종이가 가리키는 주소를 찾아간 나는 그곳에 있는 집을 보곤 어린 마음에 놀랐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가 살고 있다는 집은 커다란 이층집이었으니까. 엄청나게 거대한. 한참을 멍하니 그 집만을 올려다보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곤 대문으로 다가가 벨을 눌렀었다. 하지만 집 안에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몇 번을 다시 눌러봐도 마찬가지였기에, 혹시 벨이 고장난 건 아닌가 싶어 대문을 주먹으로 쾅쾅 두드리려던 순간이었다. 대문은 어이없게도 내가 살짝 손을 대자마자 끼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때의 난, 열린 대문을 보며, 이렇게 들어가도 괜찮은걸까 한참..

完/벚꽃엔딩 2015.02.02